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구인난 끝 황우여…민주당 “혁신과 멀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구인난 끝 황우여…민주당 “혁신과 멀어”

이진국 0 4 05.04 11:58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대표 출신인 황우여 당 상임고문(사진)이 29일 지명됐다. 4·10 총선 참패 다음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퇴한 후 18일 만이다. 당 안팎에서는 총선 인스타 좋아요 구매 민의를 반영한 인사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총선 당선인 총회에서 황 상임고문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윤 권한대행의 지명에 대다수 당선인들은 박수로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달 2일 당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임명되면 황 상임고문은 비대위원장으로서 이르면 6월로 예상되는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윤 권한대행은 기자들과 만나 황우여 대표는 5선 의원이기도 하고 당대표를 지내신 분이고 덕망과 인품을 갖추신 분이라고 말했다. 황 상임고문이 2016년 총선 낙선 이후 정치권에서 떨어져 있었다는 지적에는 떨어져 계셨지만 이준석 (전) 대표를 필두로 한 전당대회 때 전당대회 관리위원장을 하셨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과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교감이라기보다는 오늘 총회 직전 정무수석한테 황우여 고문을 모시겠다고 공유를 했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지난 26일 황 상임고문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해 수락 의사를 받았다.
황 상임고문은 과거 친박근혜계로 분류됐지만 정치 일선에서 오랫동안 물러나 있었기에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고 원로로서 발언의 무게감도 기대할 수 있다. 당 중진들이 실권도 없고 임기도 짧은 비대위원장직을 잇달아 고사하면서 선택지가 좁아진 측면도 있다.
황 상임고문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하며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빨리, 조속한 기한 내에 당대표를 성공적으로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당대표 경선 룰에 대해서는 기존 룰을 전제로 하되 수정·보완할 게 있으면 널리 의견을 듣고 나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상임고문은 1947년 인천 출생으로 제물포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5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5선을 했으며 국회 교육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인스타 좋아요 구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을 맡았다.
혁신형 비대위 체제를 주장해온 윤상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황 고문은 합리적인 분이라면서도 정말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받들고 혁신, 쇄신 그림을 그려 나갈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새누리당 대표, 사회부총리를 지낸 국민의힘 원로 인사로 당의 혁신과는 거리가 먼 인사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이) 총선 패배 이후 도대체 무엇을 깨닫고 느끼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알 수 없다며 국민의힘 수도권 인사들과 이야기해봐도 굉장히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워하는 게 역력히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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