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NC의 반전 호투, 비결은 ‘높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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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국 0 6 05.06 13:46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선발 신민혁·이재학·김시훈구창모 빈자리 확실히 채워
ABS 맞춤형 ‘하이코스’ 공략한 달 평균자책점 3.17 ‘1위’
시즌 전만 해도 NC를 5강 후보로 꼽는 이는 많지 않았다. 지난 시즌 MVP 에릭 페디가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교체됐다.
더 큰 문제는 국내 선발이었다. 좌완 구창모가 상무 입대하면서 ‘건강한 구창모’를 상상해볼 여지조차 사라졌다. 신민혁을 제외하고 남은 두 자리를 누구로 채울지 불명확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발 전환을 준비하던 김영규가 전지훈련 중 부상으로 이탈했다. 결국 신민혁·이재학·김시훈으로 국내 선발진을 꾸렸는데 높은 점수를 매기기는 어려웠다.
개막 한 달이 지났다. 대반전이다. 하위권으로 평가받던 NC 선발진은 4월 한 달 동안 31경기에서 도합 170.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2위 KIA(3.97)를 멀찍이 제치며 평균자책점 1위를 달렸다.
새로 영입한 대니얼 카스타노와 카일 하트가 호투 중이다. 더 눈에 띄는 건 국내 선발 세 명이다. 평균자책점 기준 1일 현재 신민혁이 3.22로 리그 5위, 이재학이 3.98로 9위다. 5선발 김시훈은 이들보다 더 좋은 2.79를 기록 중이지만 규정이닝(31이닝)에서 2이닝이 모자라 순위에서 빠졌다.
기대 이상 호투 중인 세 사람의 공통점이 보인다. 높은 쪽 공략에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신민혁이 가장 두드러진다. 지난해 신민혁은 스트라이크존 안 높은 쪽 세 코스(몸쪽·가운데·바깥쪽)로 들어간 공이 전체 투구 중 12.1%였다. 존 바깥까지 합하면 전체 투구 중 높은 쪽 투구가 30.4%였다. 올해는 존 안 높은 쪽이 15%, 벗어난 높은 쪽까지 합하면 37.8%까지 올랐다. 1경기 공 100개를 던진다고 치면, 높은 쪽 공이 8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정도 더 늘었다는 얘기다. 김시훈도 높은 쪽 전체 투구가 지난해 28.3%에서 33.4%로 올랐다.
이재학은 올 시즌 하이코스 비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투구 중 33%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비마다 높은 쪽을 공략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전날 LG전 5회초 무사 1·2루 위기가 대표적인 장면이다. 오지환을 상대로 높은 쪽 체인지업으로 투 스트라이크째를 잡으며 타자 시선을 흐트러뜨린 뒤 5구째 아주 낮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뒤 타자 박동원을 상대로는 높은 쪽 공만 세 개를 던져 3구 삼진을 잡았다. 1구 커터, 2구 직구, 3구 체인지업이 모두 높은 쪽을 향했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 도입된 2024시즌, 스트라이크존 상단은 리그의 화두다. ‘칠 수 없는 공’이 스트라이크로 잡힌다는 타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달리 말하면, 투수 입장에선 높은 쪽이 새로운 활로로 떠오르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높은 쪽 승부가 일방적으로 투수에게만 유리한 건 아니다. 밋밋하게 들어간 높은 공은 언제든 장타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부담이 크다.
현재까지 NC 국내 선발 3인방의 높은 쪽 공략은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피홈런 억제는 시즌 마지막까지 신경 써야 할 과제가 될 수 있다. 시즌 초 타고투저 바람 속에 세 사람 모두 지난해에 비해 피홈런 비율이 늘었다. 높은 쪽 공략으로 이득을 얻는 만큼 치러야 하는 비용도 없지 않은 셈이다.
주요 7개국(G7·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30년대 중반까지 석탄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기로 합의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G7은 이탈리아 토리노 베나리아궁전에서 이틀간 기후·에너지·환경 부처 장관급 회의를 열고 논의한 끝에 배출가스를 포집할 수 없는 석탄화력발전소를 2030년대의 절반에 접어드는 시기까지 없애기로 이날 합의했다.
다만 합의문에는 각국이 파리협약에 따른 탄소 중립(온실가스 순 배출량이 없어지는 것) 정책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도 포함됐다. AFP통신은 특히 화석 연료 사용량이 높은 일본이 석탄화력발전소를 전면 폐쇄할 목표 년도를 명확히 정하는 것을 꺼려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 G7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를 줄이길 열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유엔에서 채택된 ‘유엔 국가관할권 이원 지역의 생물다양성(BBNJ) 협약’을 각국 입법부가 신속하게 비준할 것도 촉구했다. 이 협약에는 각국 정부가 어획량이나 선박 항로의 경로, 심해 채굴과 같은 탐사 활동을 제한한다는 내용이 있다.
환경단체들은 G7이 발표한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목표치가 너무 부족하다며 비판했다. 그린피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G7은 늦어도 2030년까지 지구를 파괴하는 연료를 버려야 한다며 부를 축적하고 있고, 역사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많이 해온 G7의 정상들은 올해 열리는 제29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빈손으로 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석탄을 불에 태워 전기를 얻는 석탄화력발전은 온실가스 배출 ‘주범’으로 꼽힌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1년 전 세계 석탄화력발전소에서 15.3Gt(1Gt=10억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0%다.
전 세계는 석탄화력발전 비중을 줄이는 추세지만, 투입 비용 대비 에너지 생산 효율이 높아 이를 완전히 포기하진 못하고 있다. 일본과 독일의 지난해 석탄화력발전 비중은 각각 전체의 32%, 27%를 차지했고 미국은 G7 평균(16%)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번 G7의 합의는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200여 개국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와 관련한 공동 합의문을 발표한 이후 나왔다. 당시 2030년까지 화석 연료 ‘퇴출’을 약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일부 국가의 반대로 화석 연료 ‘전환’을 가속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한국 정부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2036년까지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28기를 폐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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