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봄이 왔네요”… 유럽 반도체 ‘슈퍼을’ 연쇄 회동, 교황 알현 후 귀국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봄이 왔네요”… 유럽 반도체 ‘슈퍼을’ 연쇄 회동, 교황 알현 후 귀국

이진국 0 4 05.09 08:10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열흘 가량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3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오전 7시30분쯤 입국장으로 나온 이 회장은 취재진을 향해 봄이 왔네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다만 출장 소회와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회장의 인사말을 두고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을 빗댄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올해 1분기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를 찾아 유럽 시장을 점검하고 비즈니스 미팅, 주재원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에는 독일 오버코헨에 있는 글로벌 광학기업 자이스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과 만나 반도체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자이스는 반도체 초미세공정에 반드시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관련 특허를 2000개 넘게 보유하고 있는 첨단 광학기업이다. 반도체 업계의 ‘슈퍼 을’로 불리는 네덜란드 ASML의 EUV 장비에 탑재되는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는 또다른 ‘슈퍼 을’이다. 이 자리에는 최근 취임한 ASML의 크리스토퍼 푸케 신임 CEO도 함께했다.
이 회장은 자이스 경영진과 반도체 핵심 기술 트렌드 및 두 회사의 중장기 기술 로드맵에 대해 논의했다. 자이스 공장에서 최신 반도체 부품·장비가 생산되는 모습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삼성전자와 자이스는 EUV 기술과 첨단 반도체 장비 관련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메모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 회장은 이후 이탈리아로 이동해 바티칸 사도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이 회장이 교황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여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옥외 전광판 4대를 기부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을 갖기 전 물밑 접촉을 통해 차기 국무총리 추천을 요청했다는 전언이 7일 나왔다. 이 대표는 추천을 거절했고 윤 대통령 측은 그러면 총리 인선을 서너 달 늦추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대통령실과 이 대표 측은 물밑협상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냈던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는 7일 통화에서 함성득 경기대 교수와 내가 지난달 17일부터 접촉해 각각 영수회담 성사를 위해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이야기를 서로 전달했다며 지난달 19일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삼자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함 교수가 윤 대통령의 뜻을 전하고 임 교수는 이 대표의 뜻을 전달하며 영수회담을 위한 물밑 협상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임 교수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함 교수를 통해 이 대표에게 총리를 추천해달라. 이 대표 불편해 할 사람은 기용하지 않겠다며 신임 국무총리 추천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야당의 국무총리 추천은 의미가 없다. 허수아비 총리를 서너 달 임명하다가 다른 총리를 임명하면 무슨 소용인가라는 취지로 거절했다. 국정기조 전환이 중요하다는 취지였다는 것이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은 야당이 추천을 안 하시면 총리 임명을 서너 달 늦추겠다며 그때 가서 또 이야기 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신임 비서실장을 인선할 때도 이 대표의 뜻을 간접적으로 물었다. 임 교수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대표와 (대선) 경쟁 관계에 있는 인물은 비서실장에서 배제하겠다는 뜻을 전달해왔고, 이 대표는 다원주의적 민주주의에서 경쟁자는 많을수록 좋으므로 상관 없다고 화답했다. 다만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에 대한 질문을 받은 이 대표는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책임져야 할 사람이 비서실장을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신임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도 의견교환이 이뤄졌다고 한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 수사는 결국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한 것 아니냐며 우리는 같은 처지라는 뜻을 전했다고 임 교수는 전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내가 이 대표를 탄압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수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에 한 것이고, 우리는 같은 처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도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 재직 시절 징계를 받았고 이 대표에 대한 각종 수사도 문재인 정부 시절에 시작됐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지층 반대에도 이 대표와 만나기로 했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영수회담이 이어져서 골프회동도 하고 부부동반 모임도 하자는 제안도 받았다고 한다. 다만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부부 동반 모임 제안에 대해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또 남은 임기 3년을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이 대표와 국회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진정성을 잘 전달해달라고 전했다. 또한 나는 어차피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단임 대통령으로 끝나지 않냐. 소모적 정쟁이 아니라 생산적 정치로 가면 이 대표의 대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임 교수는 전했다.
대통령실은 함 교수에게 ‘비공식 특사’ 자격을 부여해 회담을 물밑조율 하도록 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직접 통화, 대통령비서실장과 정무수석 등 공식라인을 통한 조율에 따라 회담이 이뤄진 게 골자라는 취지다.
이 같은 회담 내용이 이날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윤 대통령을 향한 비난의 글이 이어졌다. 한 당원은 어찌 저런 말을 영수회담에서 할 수 있다는 말이냐라며 탈당하라 민주당 트로이목마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당원은 (윤 대통령은) 진짜 보수의 궤멸자다. 지금 당장 탈당하라고 썼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공식라인을 거쳐서 쭉 (조율)했지, 거창하게 특사라든지 물밑 라인 그런 건 없다고 말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이 대표를 만나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고 대통령이 결정해서 직접 이 대표에 전화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총리 추천을 제안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도 특사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에게 채널은 천준호 비서실장 하나였다. 특사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도 통화에서 (비공식 특사에 대해) 전혀 몰랐다.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임 교수와 함 교수의 주장에 대해 실무회담에 (내용이) 전달되거나 그 내용으로 논의된 적은 전혀 없었다. 실무회담에서 총리 인선 등 인사 문제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자국 기업의 반도체 수출을 규제하는 조치를 내놨다. 미국이 대중국 기술 통제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날 화웨이에 반도체 등을 수출하는 일부 기업에 대한 수출 면허를 취소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수출 면허가 취소된 기업이 인텔과 퀄컴이라고 보도했다.
상무부 관계자는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위협적인 환경과 기술 지형을 끊임없이 고려하면서 우리의 통제가 어떻게 국가 안보와 국익을 가장 잘 보호할 수 있는지 지속해서 평가하고 있다며 이 과정의 하나로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수출 허가를 취소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화웨이가 자사의 최초 인공지능(AI) 노트북 ‘메이트북 X 프로’에 인텔의 새로운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 9’을 탑재한다고 발표한 뒤 나왔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 공화당 부위원장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은 상무부가 인텔에 반도체 수출 허가를 해줬기에 화웨이가 재기할 수 있었다며 상무부에 수출면허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미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2019년부터 화웨이를 수출 통제 명단에 올려놓았다. 수출 통제 명단에 포함된 업체에 미국에서 생산된 부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수출 면허를 획득해야 한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조 바이든 행정부 모두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수출 허가를 내주고 있어 제재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았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상무부의 이번 조치를 전면적인 경제적 괴롭힘이라고 비판했다. 류펑위 대사관 대변인은 정치적인 이유로 임의로 제한을 가하거나 강제로 탈동조화(디커플링)를 추구하는 것은 시장경제와 공정한 경쟁의 원칙을 위반하고, 국제 경제 및 무역 질서를 훼손하며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을 교란하고 불안정하게 해 결국 전체의 이익을 해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정부가 화웨이 견제를 위해 이 회사와 협력 관계에 있는 중국 반도체 업체들을 제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미국 기업과 화웨이의 거래를 제한하는 기존 제재에 더해, 화웨이 제품에 필요한 반도체 공급망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수출입 규제 등 미국 정부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최신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화웨이의 지난해 총수익은 870억 위안(약 16조1500억원)으로 2022년의 2배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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