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비양도 해녀가 채취한 수산물, 드론으로 받는다

마라도·비양도 해녀가 채취한 수산물, 드론으로 받는다

이진국 0 6 05.11 00:05
제주도가 부속도서에 생필품과 지역 특산물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사업을 마라도·비양도로 확대한다.
제주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드론을 이용해 제주도 본섬과 부속도서간 물류를 배송하는 사업을 확대해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부속도서 드론 배송은 오는 6월부터 이뤄진다. 지난해는 가파도를 대상으로 했다면 올해는 마라도와 비양도까지 확대된다. 드론은 주로 배가 운행하지 않는 취약시간인 오후 4시에서 8시 사이에 띄운다. 본섬인 대정 상모리와 협재 금능리에서 생필품과 의료용품 등을 드론에 매달아 가파도와 마라도, 비양도로 배송하고, 섬에서는 해녀들이 채취한 수산물을 본섬으로 역배송한다. 3개의 드론을 활용해 많게는 1회에 15㎏까지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주민의 수요를 파악한 후 월 최소 2~3회 부속도서에 드론배송을 할 예정이라면서 상용화를 앞두고 앱을 개발하는 등 주민들이 요청할 때 연락받을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차귀도, 형제섬의 해양 쓰레기를 드론으로 이송하는 사업도 시범실시한다. 또 드론에 풍속과 풍향 등의 기상을 관측할 수 있는 센서를 달아 도심항공교통(UAM) 노선의 기상환경을 분석하는 사업을 한다. 인파가 몰리는 축제나 행사에 유선 드론을 띄워 모니터링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사업도 구축한다.
제주도 올해 돌문화공원과 지방어항, 산림휴양관리 시설물, 공유재산 등의 실태조사에도 드론을 활용한다.
제주도는 드론 15대를 어느 부서에서든 사용할 수 있도록 ‘드론공유’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우주모빌리티과에서 보유한 드론을 공유함으로써 부서마다 드론을 구입하는 예산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제주는 이전에도 해수욕장 내 구명 튜브 투하, 해양 쓰레기 감시, 비상품 감귤 수확 현장 단속, 한라산 모니터닝 등에 드론을 활용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올 초부터 어선 실종자 수색에도 드론을 지원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고사리 채취객 실종 수색, 서부권역 양귀비 재배 단속 지원에 드론을 활용했다면서 다방면으로 드론을 활용해 도민의 안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는 2019년을 시작으로 2020년, 2023년, 올해까지 4년째 드론실증도시에 선정됐다. 제주는 또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됐다.

Comments

Service
Banner
등록된 배너가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Comment
글이 없습니다.
1522-0548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런치타임 : 12:00 ~ 13:00

Bank Info

농협 301-0179-4348-71
예금주 주식회사오렌지디자인